Hⓐndroid.net | 2006년 호주 워킹홀리데이 1편. Start - Ga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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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3   2006년 호주 워킹홀리데이 1편. Start - Gatton


icon 2006년 호주 워킹홀리데이 1편. Start - Gatton
♬ 여행을 떠나자/해외여행 | 2010/01/03 13:52


 여행이라는 이름의 폴더를 만들어 놓고도 쓸게 없어서 이 폴더가 왜 있는지를 심각히 고민하며 없애버릴까 말까 결단을 못내리다가 그냥 예전에 여행했던 곳에 대해서 하나씩 써보기로 했다.
 여행광도 아니고 여행을 많이 다녀본것도 아니면서 여행에 대해 논한다? 나조차도 살짝 웃긴 일이다. 그러나 내 인생과 사고에 큰 영향을 준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대해서 한번쯤 포스팅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간절했다.
 글도, 사진도, 편집도, 모든게 어색한 블로그지만 차츰 나아질 꺼라 생각하며, 호주 워킹홀리데이 여행의 첫번째 디렉토리,  내 컴퓨터에 보관된 호주여행 사진들 중 첫번째 폴더, 'Start - Gatton' 을 올려본다. 


 호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공항셔트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어디쯤에서 찍은 셀카..
 3년이나 지난 시점이지만 아직도 저 사진을 찍었을 때가 생각난다.
처음 외국을 나간다는 설레임반, 다가올 그 어떤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반
그리고 비행기를 오래 타보겠구나 하는 호기심 반으로 두근 거렸다.




함께 여행한 함종석(함목사)군.
대학 입학때부터 쭉 함께한 친구이다.
 생긴것처럼 온순하고 착하며, 기독교인이다.
 호주단기연수 경험과 나보다 뛰어난 영어구사력으로 위기때마다 결정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준 친구.
 여행 3분의 2 시점에서 서로의 목적지를 위해 따로 여행하게 된다.







창문에 비친 실루엣으로 보이는 3명의 사람중 오른쪽에 묘령의 여성이 서 있는것을 볼수있다.
 이 친구는 종석군의 친구 최군의 여동생 앰버이다.
영문과를 다니던 그녀는 우연히 우리와 함께 호주로 떠나게 되는데 출중한 미모(??) 에도 불구하고 심술궂은 마음씀씀이로 인해 나에게서 '나쁜여자' 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여행 초반 브리즈번에서의 적응기간 동안 함께한 후 어학실력향상을 위해 떨어지게 되지만 세상의 중심이라는 곳에서 잠깐다시 만나게 된다.












 인천공항 대합실에서 아직 도착하지 않은 종석이와 앰버를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한 할머니가 말을 걸어왔다.

'그림좀 그려도 되겠어요?'

뭔 그림? 난 무슨 그림인지 묻지도 않은채 그러시라고 했더니
그 할머니가 저쪽 벤치에서 내쪽을 바라보면 뭘 슥삭슥삭 하시더니 이 그림을 가져왔다.  ----------> 
'헐.....................(여기서 '헐'은 2009년식 표현이다. 그때 당시에 난 할말을 잃고 이게 뭔가 하고 몇초간 고민했다.)
 난 그냥 그려서 주는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돈을 달란다;;;
그림을 그려줬으니 돈을 달라? 잘 그린 그림이라면 선뜻 드렸겠지만 도저히 저 그림을 보고는 돈을 주기가 아까웠다. 그래도 마지못해 5천원을 꺼내서 드렸더니 .. 더달라고..;;;;;;;;;;;;
 아.. 동북아 허브공항의 비전을 갖고 있는 인천공항에서 이게 왠 신종사기인가! 그날 이 그림은 내 카메라에 담긴채 바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갔다.






비행기 처음 타본 사람은 누구나 찍는다는
창문밖 사진. (고2 수학여행때 제주도->김포 비행기 한번 타봄)












비행기가 이륙하고 얼마동안은 재밌기도 하고
창밖도 바라보면서 사진도 찍고, 시작하는 여행에 대한 글도 쓰면서 즐겼지만.... 비행시간이 길어지면서 밤이 오고, 창밖으로 보이는것도 없으면 슬슬 좁은 좌석에 대한 불편함이 느껴지고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인천공항에서 대만의 에바항공(EVA)을 타고 갔는데 대만 타이페이에서 비행기를 한번 갈아타고 호주의 브리즈번(Brisbane)으로 날아갔다.
 좌석앞 모니터에 현재 비행기의 위치를 표시해 주고 있었는데 화면상으로는 코앞이지만 저 위치는 록햄튼정도로 서울 부산보다 먼거리인듯..








브리즈번 공항에 처음 도착했을때의 막막함이 아직도 기억난다. 숙소를 정해야겠는데 전화걸어도 말은 안통하고.. 이때 우리의 희망 종석군의 노력끝에 숙소까지 무사히 이동할수 있었다.
 여기가 어디더라..
사우스 파크 부근의 브리즈번 백패커스 리조트라는 곳이다.
 역시 레저산업이 발달한 나라답게 이런 숙소가 지천에 널려있었다. 남녀구분없이 국적구분없이 편하게 쉴수 있었는데 너무 편하게 쉬는 북유럽 여자애들을 봤다. 집에서 처럼 속옷만 입고 자는;;;;
 그리고 인도계 영국인 아저씨도 만나서 종석이, 앰버랑 같이 식사도 하고 소주도 한병 건네준 기억이 난다.


인도계 영국인 아저씨의 얼굴이 궁금하다면 아래 더보기 클릭..

더보기





호주여행 내내 느꼈지만 호주는 정말 천혜의 자연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밤하늘이 아름답다.
 남반구라서 그런지 유난히 달이 더욱 커보이기도 하고 이 사진에서는 안보이지만 하늘에 꽉찬 별은 정말 환상적이다. 
 밤하늘에 가득찬 별 사진도 있는데 순서가 돌아오면 올려보기로 하겠다.









캥거루를 처움본건 이날이 처음이었는데 첫인상은 그냥 동네에서 어슬러거리는 변견(?)같은 느낌이었다.
 폴짝폴짝 뛰어다니지도 않고 그늘밑에 드러누워 자다가 먹이주면 어슬렁어슬렁 기어나와서 뭘 줏어먹는...;;;;;;;;;;;;;;;;;
 캥거루는 실망했지만, 금발의 여자아이가 어른들 손 붙잡고 나타났는데 엄청 귀여웠다.








앞에 있는 안락한 의자에서 다들 한컷씩 독사진 찍고 다같이 한컷 찍었다.

개처럼(?) 누워서 쉬고 있는 캥거루가 시크할 정도...

근데 이사진 어떻게 찍은건지 기억이 안난다. 타이머로 찍은건가?? 잘 찍었다...










브리즈번 보타닉 가든에 앉아서 사이좋게 지도를 보고 있는 모습..
앰버의 얼굴이 뭔가 심각하다;;
보타닉 가든(식물원) 이 너무 넓어서 지도를 보고 있다.














브리즈번 도서관에 레고로 아무거나 만들어 볼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역시 해외나가면 다들 애국자가 된다고 했던말은 사실인가..













날씨가 화장하고 너무 좋아서
앉아서 쉬기만 해도 좋았다.
강변에 앉아서 쉬고있는 모습..
















아... 드디어 농장인가.
브리즈번에서 한달을 보내고 여행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인근 Gatton 으로 일하러 갔다.
캠핑카 숙소인 Caravan Park 에서 캠핑카 한대를 배정(?) 받았다.
내부 전경모습..












햄폴이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우린 이미 냄비밥의 달인이 되어있었다.














아.. 이렇게 먹음직 스러워 보이다니.. 단지 백숙에 고추장좀 발랐을 뿐인데 ㅋㅋㅋ
밥에 콜라를 같이 먹는..
그래도 이날 저녁은 정말 만찬이었다.














농장 입성 이틀째.. 아직은 일이 없어서 누워서 쉬는 햄폴..
카라반이 크지 않아서 따로 자는 침대가 없고 소파같이 앉을 수 있는데서 자야했다.;;;;;
정말 지금 생각하면 ... 열악한 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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