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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8 한강시민공원에서의 오후
♬ 여행을 떠나자/국내여행 |
2010/05/1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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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8 토요일
카메라를 지르고 잠시 집에가서 재정비한후, 다시 버스타고 한강시민공원으로 나왔다.
새로산 카메라로 사진도 찍어보고 성능 테스트도 할겸, 바람도 쇨겸, 겸사겸사 해서 나왔는데
오후 5시인데도 날씨가 좋아서인지 사람들이 많았다.
역시 한강에 가니 시골 촌구석에서 올라온 나에겐 63빌딩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절대 앞에 지나가는 저 여자2분 찍을려고 찍은게 아니다;;;;
아직 한번도 63빌딩에 가보지 못했는데 ..
여자친구라도 생기면 놀러갈수 있으려나.. 그전에는 갈일이 없을듯..
자전거 타는 사람들, 인라인 타는 사람들, 잔디밭에 돗자리펴고 쉬는 사람들, 조깅하는 사람들, 연날리는 사람들, 사진찍는 사람들, 산책하는 사람들....
새로산 카메라를 마구마구 써보고 싶은 마음에 그냥 아무곳이나 시선을 두었다.
저멀리 보이는 다리도 찍어보고 싶고, 유람선도 찍고, 연인들도 찍고...
난 혼자왔을 뿐이고.. 쌍쌍이 온 커플들이 부러울 뿐이고.. 난 차가운 도시남자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을 뿐이고 ㅠㅠ
기사에서만 봤던 수상택시,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나와서 티비로는 봤었지만 직접 본건 처음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개점휴업(?) 상태였고... 그래도 특이한 구경거리라고 외국 관광객들이
수상택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낚시하는 조형물.
역시 카메라를 사니 평소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던것들이 괜찮아보이고 사진찍어둘만한 것처럼 보인다.
저 낚시 조형물처럼.. 실제로 한강에서 낚시하는건 괜찮을까? 아마 불법일듯 싶다.
조금더 걷다보니 저런 수상공연장에서 색소폰 공연을 하고있었다.
가만히 들어보니 곡명은 '홍도야 우지마라' ;;;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유달리 자전거 타는 사람들 많았는데..
그런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더니 외국인도 자전거타고 있고 아.. 오늘 무슨 날인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쯤에.. 이날이 트라이애슬론 월드챔피언쉽 대회날이라는걸 알게됐다.
스탠드 위에 놓여있는 그냥 한장의 팜플렛인줄 알았는데 두께가 꽤 두툼한게 버릴만한 책자같아
보이지 않았다. 가져갈까 하다가 주인이 잠시 놓고 간거 같아서 사진만 찍었다.
행사를 종료하는건지 시작하는건지 아직까지 파악을 못했다. 분명 시간상으로는 행사종료시간인데
참가자분들이 뭘 등록하는 절차인지 줄을 길게 서서 자전거 체크도하고 가방도 받아가고 있었다.
조금씩 노을이 지고 있는데도 ...
트라이애슬론 FINISHER 라고 써있는걸 보니 완주한 사람에게 주는 티셔츠인가보다.
행사 관계자인줄 알고 찍었는데 지금보니 완주자였던것 같다.
티셔츠가 살짝 탐났다.
119 소방헬기 한대가 창공을 가로질러서 노을쪽으로 향하고 있다.
마치 잠자리같다.
바람개비로 장식된 장소에서는 DSLR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 찍어본다는 아웃 오브 포커싱 사진..
왠지 사진을 잘 찍는듯한 착각이 들게 만든다.
서울색공원? 서울에 대표색이 10개나 있다는데 놀랐다.
특이하게 물결치는 조형물이 이 곳이 특별한 장소라는걸 말해주고 있었지만
다리밑에 설치되어서 그늘져서 그런지 살짝 을씨년 스러웠다.
무덤의 비석같은 느낌
서울 색공원 앞에서 바라본 모습.. 마치 구도적으로 뭔가 알고 찍은거 같지만
그냥 이런 사진이 많길래 나도 한번 찍어봤다;;;
새카메라 구입후 첫 출사는 이렇게 빨리 끝났다.
그것보다.
빨리 집에가서 삼겹살 먹을 생각에 더이상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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