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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희네 수제 스테이크
하루일상/괜찮은 하루 |
2010/03/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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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월.
갑자기 재희한테 전화가 왔다.. 내일 끝나고 뭐하냐고..
야근할지 모른다고 말은 했지만 뭔가 약속을 잡고 싶어 하는 눈치.
알고봤더니 코스트코에서 스테이크용 안심고기를 샀다고 스테이크를 해준다는..오.
재희가 직접 만든 수제 스테이크를 먹을 기회를 놓칠수 없었다.
절대 야근하기 싫어서 일찍 퇴근한건 아니다 ;;;;
3월 16일 화. 사당
생각보다 두툼하고 빛깔좋은 안심을 보니 하루종일 기대했던 보람이 있었다.
재희가 전날 미리 요리해서 시식했던 스테이크가 '고무'였다며 기대치를 억지로 낮추려고 했지만
난 이미 한껏 기대에 부풀어 올라있었다. 곧 또 한명의 손님인 미나까지 도착. 인원은 모두 모였다.
스테이크를 위해 나이프와 포크, 쟁반까지 구입했다는 말에 재희에게 이런 섬세한 면이 있었나? 할 정도로 놀라게 되었다. 거기다 와인 한병까지 사놨다니 평소에 볼수 없었던 재희의 센스에 난 다시 한번
'세상은 알아갈수록 놀라움이며, 살아갈수록 감동입니다' 라는 문장을 떠올리게 되었다.
비록 미국식 스테이크 소스가 너무나 강렬해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스테이크의 육질과 씹는맛은 일품이었다.
vips 스테이크 뺨칠정도.. 밥은 일부러(?) 3일간 숙성시켜 꼬들꼬들 했다.
(사진뒤로 보이는 비닐봉지가 정말 거슬려서 모자이크 처리)
약간의 데코레이션만 들어갔다면, 그리고 소스만 입맛에 딱 맞았더라면 정말 기가막혔을듯..
처음인지 몇번 해본건지는 모르겠지만, 재희의 스테이크가 발전을 거듭하여 명품요리로 굳어지길 희망한다.
뜻밖의 스테이크 벙개로 왠지 하루가 즐거워졌다.
그리고 나도 재희처럼 이렇게 특별한 요리로 친구들을 초대해보고 싶다는 맘이 생겼다.
매일매일 똑같은 삶의 무료함을 이겨낼 신선한 방법을 찾아낸거 같아서 스테이크는 더욱 맛있었고 포도주는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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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인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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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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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사랑하는 사람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은 안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에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어버릴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함께 있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우는 것은
그 사람을 잊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작입니다.
떠날 때 우는 것은 잊지 못한다는 증거요,
가다가 달려오면 잡아달란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함께 있을 수 있음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만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으로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알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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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로 이사
하루일상/사소한 끄적거림 |
2010/03/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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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해서 서울로 올라온지 벌써 2년이 지났다.
처음 상경해서 구했던 반지하방의 계약기간이 작년 12월말로 끝났는데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안빼주는 바람에 2달이나 질질 끌다가 이제서야 이사를 마무리했다.
인하대 3학년으로 복학하는 동생과의 동거때문에 중간지점인 구로에 투룸으로 마련했는데
도배하는동안 벌써 익숙해졌는지 오랫동안 살았던 집 느낌이 난다.
엊그제는 부모님도 왔다가시고.. 이제 정리도 마무리되가니
친구들 불러 집들이도 한번 하고 즐거운 구로라이프를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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