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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6   From United States of America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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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상/괜찮은 하루 | 2009/09/16 01:41

  
오래전..아마도 한 10년전쯤?
초등학교 6학년이였다가 24살의 모습으로 돌아온걸 보면 11년쯤전일까?
계산이 정확하진 않은데 아무튼 오래전에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으로 이민간 작은아버지네 사촌동생들이 한국에 놀러왔다.


위 사진에 오른쪽(흰옷)이 큰애 아름이고 왼쪽(회색옷)이 작은애 우리다.
(우리? 이름이 원래 우리다.ㅡㅡ; 한우리..그래서 난 항상 이름을 부를때엔 성을 합쳐 '한우리' 라고 부른다.)


아름이는 작년에도 입국했었는데 한우리는 4년전에 놀러왔다가 오랜만에 들어왔다. 그때까진 그래도 약간 꼬마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다자란 숙녀가 되서 돌아왔다.



(아 난 못생겨서 이렇게 작은 사진으로 봐야 그나마 봐줄만하다 ;;;;; ㅠㅠ)


  한국에 놀러온 사촌동생들에게 대한민국 직장2년차 회사원은 아직 죽지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맛있는걸 사준다고 했더니 의외로 스테이크! 스테이크! 스테이크! 사달란다. 미국에서는 오히려 잘 안먹는다구??? 흠;;;;;;;
 스테이크는 호주여행할때 5달러짜리 런치스페셜 T-born 스테이크를 먹으며 아.. 본고장의 스테이크는 이런거구나 라는걸 딱 한번 느꼈던 나에게 명동한복판에서 갑자기 스테이크집을 떠올리기엔 무리수가 있었다.


스테이크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티본(T-bone) 스테이크를 굽는 모습

스테이크(steak)는 두꺼운 육류 조각을 구운 요리이다. 주로 소고기양고기를 이용해서 만든다. 소고기 스테이크의 경우 몇 가지의 종류로 나뉜다. 어깨부분은 블레이드(blade) 스테이크, 갈빗살부분은 리브(rib) 스테이크, 허리부분은 클럽(club), 티본(T-bone), 포터하우스(porterhouse) 스테이크로 불린다.
주로 석쇠 위에서 직화구이를 하거나, 프라이팬, 오븐에서 굽는다.
스테이크는 구워진 정도에 따라 다르게 불리기도 하는데, 육즙이 흐르게 익으면 레어(rare), 겉만 익으면 미디움(medium), 속까지 익으면 웰돈(well-done)이라고 한다.

 


패밀리 레스토랑 VIP의 빕스 스테이크. 목살하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양은 턱없이 적다.


 평소 맛집을 잘 알고계신 이과장님께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빕스정도가 좋을거 같다고 하시길래
 빕스로 동생들을 인도했다.




한아름양은 어렸을땐 크면 채시라를 닮을것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오판이었고,
 한우리양은 얼핏 아메리카 디즈니만화의 주인공 포카혼타스를 닮았다. 본인도 그런얘기를 들어봤단다.



빕스에서 칼질해가며 왠지 부르주아 계층이 된것같은 특권층의 느낌을 느끼며 고풍스러운 대화(?)를 나눴다.
스테이크 하나에 사회 특권층이 된 듯한, 모든 권력을 손에 쥔듯한 느낌을 가진 사람은 나뿐인듯 싶다.;;;;;;;
  오랜만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한아름양이 남자친구가 기다린다며 매몰차게, 차갑게, 냉정하게  먼저 가버리고, 한우리랑 영화볼까 하다가 볼만한 영화가 진짜 없어서, 근대화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메카로 떠오르는
서울시청광장을 구경시켜 주기로 했다.



시청광장에서는 위와같은 행사가 진행중이었다. 이런 행사정보는 서울시청홈페이지가면 나올까??



서울시청광장의 잔디밭에 앉아본건 처음이었는데 가을저녁이라 바람도 시원하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이런 천예의 데이트코스를 사촌동생과 함께 와서 발견했다는건 그동안 내가 얼마나 초식남으로 살아왔는지를 알수있게 했다.



청계천에서의 한우리.


계속 한국에서 살았더라도 이렇게 서울시내를 걸으면서 얘기할 기회가 있었을까? 아마도 없었겠지.
사촌동생이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계속 살았더라도 지금과 똑같이 자유분방하고 개성넘치는 모습이 되었을까?
갑자기 이런생각이 드니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미국사회가 한편으로는 부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청계천을 지나 최근에 조성된 광화문광장까지 쭉 걸었다.




광화문광장이 만들어진후 처음 가본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이순신 장군 동상의 뒷모습, 조명때문일까 마치 살아있는 사람같다.


 광화문광장에 오니 문득 하이힐 신은애를 데리고 너무 많이 걸어다닌거 같아서 미안하게 느껴졌다. 광화문에는
장중한 음악에 맞춰 분수가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는데 나름 볼만해서 그래도 여기까지 걸어온 보람은 있을꺼야 하면서 위안을 삼게만들었다 ㅡㅡ;;;;.
 날씨가 꾸리꾸리하더니 점점 비가 쏟아지길래 서둘러 자리를 떠나 지하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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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한매력 2009/09/16 09:47 L R X
오~
오랫만이라 반가웠겠네
우리는 아직도 까불까불한가?
한아름 2009/09/26 23:54 L R X
매몰차게, 차갑게, 냉정하게....라니...-_-
난 그런사람 아니라고!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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